2025년 6월 현재,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한 대형 주식형 ETF들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ETF 시장에서 순자산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상위 5개 ETF의 최근 성과를 비교 분석하고, 각 ETF의 특징과 투자 유의사항을 상세히 다룹니다.
KODEX 200 ETF, 대표 지수 추종 상품
KODEX 200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지수 추종형 상품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형 ETF로, 안정적인 분산투자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기준 순자산은 약 11조 원 이상으로 시장점유율 최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약 +8.2%로 코스피 전반의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KODEX 200 ETF의 수익률이 평균 이상을 기록한 점이 주목됩니다. 해당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유동성과 낮은 보수(연 0.15%)이며, 장기 투자자뿐만 아니라 단기 매매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KODEX 200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특정 업종의 변동성에 크게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에게도 적합합니다. 또한 기관 투자자 수요도 꾸준해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다만 개별 주식의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수익률 극대화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S&P500 ETF, 글로벌 대표지수 추종
TIGER 미국S&P500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2025년 기준 순자산은 약 3.5조 원에 달합니다. 이 ETF는 특히 해외 자산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약 +12.4%를 기록하며 국내 ETF 중 상위권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ETF의 투자 대상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잘 반영합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조와 기술주 반등 흐름 속에서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TIGER 미국S&P500 ETF는 원화 기준으로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두 가지로 제공되며, 투자자의 환율 전망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보수는 연 0.09%로 매우 낮고, 분배금도 정기적으로 제공되어 장기 보유에 유리합니다. 다만 해외 ETF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 리스크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며, 세금 이슈도 고려해야 합니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 성장 테마 ETF 강자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2차전지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ETF로, 2025년 6월 기준 순자산 1.3조 원을 돌파하며 테마 ETF 중 유일하게 1조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주요 구성종목입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5.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과 미국 IRA 정책 지속 효과로 배터리 소재·부품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 ETF는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단, 테마형 ETF 특성상 시장 상황에 따라 급등락이 심하고, 특정 섹터에 집중되어 있어 분산 효과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따라서 전체 자산 중 일부만 비중 있게 편입하는 전략이 적절하며, 분기 단위로 리밸런싱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수는 연 0.45%로 지수형 ETF보다는 다소 높지만, 고성장 산업의 장기 추세에 투자하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구조입니다.
순자산 1조 원을 넘긴 ETF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투자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ODEX 200 ETF는 안정성, TIGER 미국S&P500 ETF는 글로벌 분산,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성장성이라는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ETF 투자 전에는 반드시 자산 배분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함께 고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