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는 대표적인 소비자 중심 시장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는 분산 투자와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어떤 반려동물 ETF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각각의 특징과 수익률, 구성 종목 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국 ARCA 상장 반려동물 ETF 분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RCA에는 대표적인 반려동물 ETF인 ProShares Pet Care ETF (PAWZ)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PAWZ ETF는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 테마 ETF로, 2018년 11월 상장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이 ETF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기업에 투자하며, 전 세계 30개 이상의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PAWZ ETF의 주요 보유 종목은 IDEXX Laboratories, Zoetis, Chewy, Trupanion 등입니다. 이들은 각각 반려동물 의료진단, 백신·약품, 온라인 쇼핑, 펫보험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힙니다. 특히 IDEXX는 동물병원용 진단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ETF 전체의 수익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PAWZ ETF의 연평균 수익률은 최근 5년 기준 약 8.6%이며,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약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펫코노미의 장기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다만, ETF의 총보수율이 0.75%로 다소 높은 편이므로 장기 보유 시 수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한국 KRX 내 반려동물 테마 ETF 현황
한국 투자자들도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ETF 시장에서도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HANARO 펫케어 ETF와 KODEX 펫이코노미 ETF가 있습니다. 이들 ETF는 KRX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기업 중 반려동물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HANARO 펫케어 ETF는 바이오·제약 기업들과 함께 반려동물 용품 제조 및 유통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요 구성 종목에는 씨젠, 바텍, 유한양행, 헬릭스미스 등이 포함됩니다. 펫의료 기술 및 진단 분야가 중심인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KODEX 펫이코노미 ETF는 소비재 중심의 구성이며, 현대백화점, 동원F&B, 이마트 등이 주요 종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용품 및 사료의 유통·판매와 직접 연관된 기업들입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HANARO 펫케어 ETF는 연초 대비 수익률 7.1%를 기록했으며, KODEX 펫이코노미 ETF는 약 6.3%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두 ETF 모두 높은 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정책 변화나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전략에 적합합니다.
나스닥 상장 글로벌 반려동물 ETF 비교
나스닥 시장에서는 Global X Pet Care ETF (PETZ)가 반려동물 산업 관련 ETF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PETZ ETF는 2020년에 상장되었으며, 펫푸드, 펫서비스, 동물병원, 펫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PAWZ보다 다소 늦게 출범했지만, 비용 구조가 더 낮고, 성장성 중심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덕분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PETZ ETF는 Nestle, Mars Veterinary, PetIQ, Freshpet 등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Nestle는 Purina 브랜드를 통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PetIQ는 저비용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중산층 소비자 타겟 마케팅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PETZ ETF는 2024년 수익률이 14.5%로, PAWZ를 앞섰으며, 총보수는 0.58%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분기 배당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중장기 보유 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성 종목들의 평균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 ETF 시장은 미국, 한국,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과 산업 성장성을 함께 노리는 투자자라면 PAWZ와 PETZ, 국내 ETF들을 비교하여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ETF는 구성 종목, 수익률, 비용 구조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장단점을 잘 파악한 후, 장기적 관점에서 펫코노미 투자 기회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